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아파트값 상승세가 서울,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값 변동률은 0.62%로 지난 주(0.42%)에 비해 오름폭이 0.2% 포인트 커졌다. 또 신도시와 수도권과 각각 0.45%, 0.55%로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도 서울이 1.31%, 수도권이 1.1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값도 권역별로 주간 0.5% 이상씩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북권 등 외곽 중소형과 산본, 중동 등 신도시에서도 중소형 수요가 좀더 많은 지역, 그리고 수도권 남부 중심의 주요 개발 이주수요가 많은 곳들은 여전히 한 주간 전세 상승폭이 컸다.
◇매매 시장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가파르다. 강동구는 고덕, 둔촌지구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한주 만에 2.32%나 올랐고, 강남(0.92%), 서초(1.19%), 송파구(1.61%) 등 주요 지역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재건축과 신도시 등 각종 개발재료가 있는 과천(1.15%), 고양(0.97%), 김포(0.97%), 구리(0.89%), 파주시(0.8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판교 낙첨자들이 매수세에 유입되면서 집값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
전셋값은 매매값에 비해 안정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 지난 주 0.22%로 추석 연휴 전에 비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던 서울 전셋값의 경우 이번 주 0.31% 올라 상승폭이 다시 커졌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9%, 0.33% 오르며 강세다.
서울에선 강북(1.09%), 성북(0.78%), 금천(0.65%), 동대문(0.65%), 마포(0.56%), 중랑(0.56%), 서대문(0.53%), 양천(0.49%), 강서(0.46%), 영등포(0.42%), 강동(0.41%), 노원(0.4%), 동작(0.38%), 은평(0.35%), 도봉(0.34%) 순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에선 산본(0.67%)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동(0.28%), 평촌(0.2%), 분당(0.1%), 일산(0.06%)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하남(0.71%), 오산(0.6%), 김포(0.59%), 안산(0.49%), 군포(0.47%), 수원(0.46%), 안양(0.46%), 용인(0.44%), 고양(0.37%), 의정부(0.37%), 의왕(0.33%) 등이 수도권 평균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