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 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린 휴전협정 5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친구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깨지지 않는다(commitment to peace in the region, and to the security of our friends, is unbreakable)면서 "한.미는 테러 예방과 평화 구축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전체가 자유롭고 발전된 날을 기대해본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미양국의 굳건한 군사동맹에 의해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자유에는 결코 공짜가 없다"면서 "지금 한국에는 미군 수만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위해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는 원조를 하는 나라가 됐다는 말을 했다"면서 "한국과 북한의 위성 사진을 비교해보면 북한은 암흑이고 한국은 불빛이 휘황찬란하고 번영이 구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한국전쟁이 끝난지 53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자유의 억압이 진행되고 있고, 고질적인 대량 기아사태가 계속되며, 정치범 수용소가 운영되는 국가(North Korea is a scene of merciless repression, chronic scarcity and mass starvation, with political prisoners kept in camps the size of major cities)가 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자유롭고 번영되며 아시아의 모범적인 경제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도 이날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한국전쟁에 대한 참전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의 경제발전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