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쓴소리` 조순형 "노 대통령, 반성하고 국정쇄신하라"

"탄핵에 참여한 16대 국회의원 명예회복, 정치적 복권의 계기 마련" 주장
  • 등록 2006-07-27 오전 3:06:16

    수정 2006-07-27 오전 10:36:27

[노컷뉴스 제공] 26일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조순형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조순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기간중 노무현 정권의 실정, 특히 경제정책 실패로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순형 당선자는 또 자신의 당선은 "야당의 책무를 소홀히 하고 오만한 행태와 처신을 거듭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심판"의 의미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순형 당선자는 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 여당과 한나라당의 독선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대안세력이 민주당임이 입증"되었고 "민주당이 수도 서울에서 재도약의 거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자신의 당선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조 당선자는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이 인정되었고 탄핵에 참여한 16대 국회의원들의 명예 회복과 정치적 복권의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자신이 12번째 민주당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나라를 지키는 열두번째 전선(戰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과 고건 전 총리의 연대 등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생각할 시간을 가진 뒤 적절한 시기에 견해를 밝히겠다"면서도 "민주당이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잘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당론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이나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등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데 대해 "개인적 차원에서 도운 것일 뿐 反노무현 非한나라 연합 전선 모색의 의미는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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