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기간중 노무현 정권의 실정, 특히 경제정책 실패로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순형 당선자는 또 자신의 당선은 "야당의 책무를 소홀히 하고 오만한 행태와 처신을 거듭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심판"의 의미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이 인정되었고 탄핵에 참여한 16대 국회의원들의 명예 회복과 정치적 복권의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자신이 12번째 민주당 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나라를 지키는 열두번째 전선(戰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중심당 이인제 의원이나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등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데 대해 "개인적 차원에서 도운 것일 뿐 反노무현 非한나라 연합 전선 모색의 의미는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