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를 주도한 니제르 델타 해방본부는 우리시각으로 9일 0시쯤 김상범 과장 등 우리 근로자들을 나이지리아 주정부에 넘겼고, 주정부는 같은날 새벽 2시쯤 대우건설로 신병을 인계했다.
40여시간의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앞서 외신들은 납치를 주도했던 니제르 델타 해방운동 측은 인질들을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40여시간만에 우리측에 신병이 인도된 우리 근로자 5명은 새벽 4시쯤 포트하커트 시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라고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근로자들은 조금 피곤한 기색이기는 하지만 건강상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전해왔다.
대사관측은 이어 "근로자들이 병원 검진을 마치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일 중으로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