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태호기자]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맨해튼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서로 다른 방법론을 적용한 복수의 조사들을 인용해 지난 2분기 동안 맨해튼의 스튜디오, 아파트, 도심 주택 가격이 모두 사상 최고 가격으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푸르덴셜 더글러스 엘리먼(PDE)은 2분기 맨해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전분기보다 8.5%, 1년 전(100만9998달러)에 비해 30% 급등한 132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BHS)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전분기보다 9%, 전년 동기에 비해 21% 오른 128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고, 코코란 그룹(CG)은 공동주택(co-op) 가격이 108만달러, 아파트 가격은 154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맨해튼의 부동산 중개업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낮은 이자와 부족한 아파트 공급, 소비자들의 소득 증대와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도 등을 아파트값 급등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맨해튼 집값의 급등세는 특히 도심 지역에서 눈에 띄었다.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BHS)는 다운타운의 방 3개짜리 아파트가 지난해에 비해 46%나 오른 240만 달러에 거래됐다고 만했다.
더 작은 아파트들도 가격이 급등했다. PDE는 맨해튼 내 스튜디오들이 1분기에 비해 12% 오른 33만7000달러∼38만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간가격 기준 매매가격은 전분기에 비해 9.9%, 1년전에 비해 24% 오른 77만5000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