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수익률 하락.."절대금리 매력적"

  • 등록 2004-04-28 오전 6:51:44

    수정 2004-04-28 오전 6:51:44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틀째 하락, 그린스펀 청문회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10년물 수익률은 4.4%선을 하향 돌파했다. 절대금리가 매력적인데다,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자금이 몰렸다.(이 기사는 오전 5시24분 edaily의 유료 채권프로그램 "마켓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27일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22분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6bp 떨어진 5.204%, 10년물은 4.1bp 떨어진 4.397%, 5년물은 5.7bp 떨어진 3.500%, 3년물은 6.1bp 떨어진 2.634%, 2년물은 7.5bp 떨어진 2.154%에 호가되고 있다. 기존 주택판매와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는 국채 시장에 불리하게 나왔다. 그러나 "연준리의 금리인상이 국채 수익률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절대금리에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국채 매수 강도를 높였다. 오후 들어 이라크 팔루자 지역에 대한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됐다. 나스닥 지수가 하락 반전하자, 수익률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뱅크원캐피탈마켓의 다나 존슨은 "채권시장의 자발적인 발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연준리는 인내심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RBS그린위치의 피터 맥티규는 "시장은 올해 연준리가 75bp 또는 그 이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만약 연준리의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면 2년물, 3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채권 전략가 아미 폴스는 "수익률 곡선이 더욱 평평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나, 공격적인 긴축 위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폴스는 "2-10년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질 것(flattener)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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