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20일 월드컵 개최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은 이미지 제고 효과에 있다며 대외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일반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기업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한항공(03490), 현대자동차, LG전자,
제일기획(30000), 호텔신라의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효과는 직접적인 효과와 간접적인 효과 나뉜다"며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최근 월드컵 경기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로 3조 4707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3357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간접적인 효과로는 수출증가, 관광산업 진흥, 스포츠 마케팅산업의 진흥 등 이미지 제고에 따른 무형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중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은 대외이미지 제고에 따른 홍보효과라고 판단된다"며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직접적인 효과는 단기적이거나 일시적인 특수에 그치지만 대외이미지 개선효과는 일단 형성된 이후에는 영속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즉,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주식시장의 수혜는 대외경쟁력 있는 대표기업들의 장기적인 펀더멘털 개선과 이로 인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 이미지 개선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드컵 경기 개최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는 산업재를 생산하는 기업보다는 개인 소비자를 상대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개인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할 때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또는 가치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이같은 관점에서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LG전자, 호텔신라가 월드컵 경기 개최를 계기로 브랜드이미지가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일기획의 경우엔 주요 고객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 마케팅이 활성화돼 광고시장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대우증권이 제시한 기업별 월드컵 수혜 전망이다.
*대한항공(적극매수 목표가 3만7000원)
- 월드컵 기간중 신규 이용고객 확대
- 대외 이미지 개선과 이에 따른 장거리노선
- 경쟁력 강화 기대
*현대자동차(매수 목표가 6만원)
- 미국시장 및 서유럽 시장에서의 지명도 제고 기대
- 중국 시장에서의 사전 인지도 제고 기대
*LG전자(매수 목표가 7만2000원)
- 인지도 향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 기대
- 월드컵을 계기로 디지털 가전기기 및 프리미엄급 TV의 보급 확대 기대
*제일기획(단기매수 목표가 19만6000원)
- 월드컵 관련업체의 광고지출 확대 예상
- 장기적으로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 따른 광고시장 확대 기대
*호텔신라(중립 목표가 1만800원)
- 국내 고유 호텔 브랜드로서의 홍보효과 예상
-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장기적인 객실점유율 확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