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간전망)기술주 실적에 주목

  • 등록 2002-04-14 오전 11:18:47

    수정 2002-04-14 오전 11:18:47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 증시는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했다. 지수가 하루 상승하면 그 다음날은 하락하고 다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그 결과 다우와 나스닥이 모두 1%에 조금 못 미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힘들었던 한 주를 마감했다. 결국 지난주 5거래일동안 나스닥지수는 0.78%, 13.84포인트 떨어진 1756.19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79%, 80.82포인트 내린 1만190.8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 500지수는 1.04%, 11.73포인트 하락한 1110.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역시 기업들의 실적이었다. 1분기가 끝나고 기업들의 실적이 하나둘씩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불안감이 현실로 확인됐고 거기다 얼마간 잠잠하던 기업들의 분식회계 문제까지 가세해 증시를 압박했다. 특히 믿었던 초우량 블루칩 GE 마저도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떤 기업도 실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고 비록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IBM의 분식회계 우려는 언제든지 불투명한 회계 관행이 시장의 악재로 돌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지수의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반발 매수세의 강도 역시 그리 만만치는 않았다. 또 중동 지역 분쟁이 전면전 양상에서 일시적이긴 하지만 소강 상태로 전환되며 유가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점도 생각만큼 증시의 낙폭을 확대시키진 못했다. 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이 실적이라는 고개를 어떻게 넘어서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뉴욕증시의 기업들은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P500 종목을 기준로 살펴보면 실적 시즌이 완료되고 나서 기업들의 60% 이상이 예상과 일치하거나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상황을 뒤집어보면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할 경우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실적이 예상보다 나을 경우에 비해 그 파괴력이 더 크다고 얘기할 수 있다. 결국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 어떤 위상을 가지고 있는냐 낙폭이 얼마냐에 따라 실적 시즌의 주가 방향성은 결정된다고 봐야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요건에 층족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대형기술주들이다. 여러 차례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지만 계속해서 투자기관들로 부터 주목을 받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RBC 데인로셔의 애널리스트 "현재 증시에서 3분의 2이상의 종목들이 긍정적인 흐름 속에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투자자들은 그렇지 못한 종목들에게 관심을 더 두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우선 월요일(15일)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컨티낸털항공, 노벨러스, 화이자, 스프린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발표를 준비하고 있으며 화요일(16일)은 뱅크원, 코카콜라, 델타항공, GM, 인텔, 존슨앤존슨, 모토로라,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한다. 수요일(17일)에는 AMD, 애플컴퓨터, 보잉, 포드, IBM, J.P.모건체이스, 필립모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하며 목요일(18일)은 컴팩, 이베이, EMC, 게이트웨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SBC커뮤니케이션, 하니웰, 맥도널드, 머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비교적 발표가 한산한 19일(금요일)은 인터내셔널페이퍼 정도가 관심을 둘만한 기업이다. 기업들의 실적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만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는 느낌마져 준다. 월요일 산업재고에 이어 화요일은 주택착공건수,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등이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또 수요일은 무역수지, 목요일에는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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