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사운드뷰의 컴퓨터 업종 추천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20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컴퓨터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나 반도체 장비업종은 그런대로 버텼다. 리만 브라더스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위트 사운드뷰는 게이트웨이, 애플 컴퓨터, 델 컴퓨터 등에 대한 추천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이 때문에 게이트웨이와 델 컴퓨터 주가는 각각 9%, 6.3%씩 떨어졌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위트 사운드뷰는 인텔에 대해서도 추천 등급을 낮췄다. 인텔 주가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컴팩도 덩달아 하락, 3% 정도 주가가 떨어졌다. 휴렛 패커드도 3% 정도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컴퓨터 메이커 지수는 3.8% 정도 떨어졌다.
반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 하락한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이날 고속 프로세서인 펜티엄4를 발표했다. 특허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자일링스와 알테라는 모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2% 주가가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날 2.5볼트짜리 266메가 256DDR SD램 샘플을 발표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리만 브라더스가 2001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을 1.53달러에서 1.48달러로 낮춤에 따라 주가가 3.3% 빠졌다.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는 0.9%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러다인은 댈러스 반도체로부터 500만 달러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는 뉴스로 인해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KLA-텐코는 4%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