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2일 확정금리를 보장하면서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불특정다수에게 자금을 끌어모은 IMI컨설팅 등 5개 유사금융 혐의업체를 지난 21일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IMI컨설팅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10개의 지점을 두고 일정기간마다 신상품을 내걸고 월평균 3%의 확정배당금을 제시하며 투자자금을 모집해왔다.
금감원은 이 회사가 유사수신행위로 대표자 등이 구속된 H인베스트밸류(옛 H벤처캐피탈) 등의 전화번호와 영업장 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사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상호를 바꿔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의해 검찰통보된 유사금융 혐의업체는 IMI컨설팅외에 A퍼시픽, W밸류, S크레디트 창원지점, M엔젤투자조합 등이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들에 대한 조속한 조치가 없을 경우 지난해 부산지역 파이낸스 사태처럼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돼 유사금융 혐의업체들을 검찰에 통보, 즉각적인 조치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유사금융업체의 경우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상법상 일반회사에 불과하며 이들 업체와의 금융거래는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없어 투자자금에 대해 손실을 볼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