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서 상승세 유지···가상자산 훈풍 영향

美대선 트럼프 강세,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 영향
가상자산 투자 심리는 ''탐욕''···과도한 변화 가능성도
  • 등록 2024-10-20 오전 8:32:45

    수정 2024-10-20 오전 8:32:4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 8000달러대에서 소폭 상승세다.

20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0.01% 상승한 6만83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6만8000달러를 찍은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같은 기준 2651달러로 0.4%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8.06%, 6.9%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세.(자료=코인마켓캡)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전일과 동일한 933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준 이더리움은 361만9000원으로 0.5% 상승했다.

최근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고, 본인이 가상자산 일부를 보유하는 등 시장에 친화적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이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E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다음 달 5일 시행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과도한 시장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61점으로 ‘탐욕’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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