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7일(현지시간) 이른바 ‘킹스 스피치(King’s speech)’라고 불리는 자신의 첫 의회 연설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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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연설에서 향후 경제, 영국 정부의 정책 등을 언급하면서 “나는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앞서 지난 9월 찰스 3세의 초청으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찰스 3세가 국왕 즉위 후 처음 맞는 국빈이다.
대통령실은 찰스 3세가 “영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을 다루는 데 있어 국제사회와 지속해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맥락 하에 윤 대통령 부부 국빈 초청 소식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에서 ‘킹스 스피치’가 진행되는 것은 70여년 만이다. 찰스 3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재임 중에는 ‘퀸스 스피치’로 불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