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 전통부촌 성북동에 45억 단독주택 매입[누구집]

1975년 준공된 지하1~지상2층 규모 주택 매입
채권최고액 22억원...18억 상당 대출 받은 듯
  • 등록 2023-10-15 오전 9:00:00

    수정 2023-10-15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래퍼 빈지노가 서울 성북동에 45억원 규모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빈지노. (사진=BMW)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빈지노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명의로 성북동에 있는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이 단독주택의 사용 승인일은 1975년 10월이었으며 대지 면적은 450㎡(136.13평), 연면적은 229.43㎡(69.40평)으로 나타났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주택 매매 가격은 45억원으로 나타났다. 계약일은 7월 28일이었으며 잔금은 9월 11일 치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근저당권도 동시에 접수됐다. 채권최고액은 22억 원이다. 보통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빈지노는 18억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성북구 토지가격은 올 초 보다 오르는 추세다.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토지지가지수는 99.92였으나 6월 기준 100.02로 오르고있다. 서울 전체의 단독주택 매매평균가격도 오르고 있다. 서울 단독아파트 ㎡당 매매평균가격은 670.63만원으로 2021년 9월 615.85만원보다 8.89% 증가했다.

성북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동네다. 대사관저가 많아 골목마다 경찰이 배치돼 있어 치안에도 강점이 있다. 대부분 언덕으로 이뤄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폐쇄적이라 유동 인구가 적다는 점에서 사생활 보호가 탁월할 것으로 분석된다. 성북동 언덕배기에는 그룹 총수, 중견 기업인, 재력을 겸비한 고위 관료들이 주로 살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고 전망도 좋지만 이곳은 수년째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

성북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실거래 위주여서 집값이 얼마나 뛰고 떨어졌는지 큰 관심이 없다”며 “매물도 많지 않아 사려는 사람들은 간혹 있지만 매도의뢰는 거의 없고 가격 흥정이 벌어지는 일도 드문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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