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株, 비만약 보다는 고물가에 따른 타격 더 커 - TD코웬

  • 등록 2023-10-10 오전 3:22:40

    수정 2023-10-10 오전 3:22:40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오젬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존 식품 및 음료 관련주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실제로 음식료주에 타격을 준 가장 큰 요인은 높은 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로버트 모스코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최근 음식료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먹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회사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엄격한 대응책을 모색하지 않는 한 2024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낭비를 줄이고 충동 구매를 억제하며 더 저렴한 구매 옵션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이전보다 음식을 덜 소비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은 기존 가공식품 및 포장식품에서 신선한 농산물, 고기, 델리, 베이커리 제품으로 소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선식품 관련 기업들의 우수한 실적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입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주 가운데서도 프레쉬펫(FRPT), 램웨스턴홀딩스(LW), 몬델레즈인터내셔널(MDLZ), J.M.스머커(SJM), 허쉬(HSY), UTZ브랜즈(UTZ)에 대해서만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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