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기업으로부터 총 44억 달러(약 5조8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세일즈 외교’ 성과로, 한미 양국은 이를 통해 첨단 기술동맹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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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접견해 K-콘텐츠에 대한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를 이끌어낸 데 이어 25일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도 참석해 미국 첨단기업 6개사로부터 총 19억 달러(2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기업은 수소분야의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 플러그 파워(Plug Power), 반도체 분야의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그린 트위드(Greene Tweed), 친환경 분야의 퓨리사이클 테크놀로지스(PureCycle Technologies),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다.
윤 대통령은 이후 양국 주요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군사·안보부터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