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한미일 협력 강화"(종합)

바이든-기시다, 백악관서 정상회담
  • 등록 2023-01-14 오전 7:50:32

    수정 2023-01-14 오전 7:50:3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등에서 한미일 3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은 국제질서을 위배하는 중국의 행동부터 북한의 도발에 이르기까지 점점 늘어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와 기타 영역에서 한미일 3개국간 중요한 협력을 강화할 것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세계에서 힘과 강압으로 현상 유지를 변경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런 환경은 미일이 공동의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지속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대만에 대한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대만해협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장려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또 “우리의 협력은 법치 등 공통 가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평화롭고 번영된 세계라는 비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일 안보조약 5조(집단방위)에 따라 핵을 포함한 모든 능력을 사용해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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