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너 자신이 되라·하이타이·찬란하고 찬란한·루나자에서~

11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2-11-05 오전 8:00:00

    수정 2022-11-05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너 자신이 되라’ 포스터. (사진=극단 프랑코포니)
◇연극 ‘너 자신이 되라’ (11월 3~20일 알과핵 소극장 / 극단 프랑코포니)

청소용 세제 락스를 생산하는 어느 유명 회사 사무실. 벽에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구가 붙어져 있다. 이 회사의 커뮤키케이션 부서 여성 부장이 최종 취업 면접 중이다. 장님인 부장은 신비주의에 가까운 락스 제품 홍보 전략을 내세우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이 될지를 테스트한다. 그러나 부장은 이력서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엉뚱하면서도 불안하게 하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넘어가는데…. 동시대 프랑스어권 희곡을 발굴해온 극단 프랑코포니의 신작. 극작가 콤므 드 벨시즈의 희곡을 까띠 라뺑이 연출한다. 배우 김은희, 마광현이 출연한다.

연극 ‘하이타이’ 포스터. (사진=극단 도시락)
◇연극 ‘하이타이’ (11월 3~27일 대학로 후암씨어터 7층 / 극단 도시락)

해태 타이거즈의 첫 응원단장이었던 이만식의 일대기를 무대에 올린다. 그는 IMF 사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야구장 옆에서 오랫동안 세탁소를 하다 귀국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그 날, 한국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며 그를 방문한다. 어렵게 털어놓은 이만식의 이야기는 해태가 광주의 구단이었다는 점을 매개로 서서히 아픈 역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배우 김필의 1인극으로 극작가 김명환의 원작을 연출가 최병로가 무대화한다.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포스터. (사진=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11월 11~20일 연우소극장 / 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

도쿄 외곽에서 함께 사는 고등학교 친구 하루키와 쇼타. 둘은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하루키에서 공연 제작회사 대표인 카즈마의 대본 의뢰 전화가 걸려온다. 덜컥 계약금을 받은 둘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였던 하루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대본을 만들게 되는데…. 배우들이 만든 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 창단 공연. 배우 이이림이 극작가 겸 연출을 도맡고 배우 강정우, 양지원, 조원석, 이시형이 함께 출연한다.

연극 ‘루나자에서 춤을’ 포스터. (사진=종이로 만든 배)
◇연극 ‘루나자에서 춤을’ (11월 4~13일 여행자 극장 / 종이로 만든 배)

사생아인 마이클과 아프리카로 선교활동을 떠난 큰 오빠, 그리고 다섯 자매로 구성된 아일랜드의 한 가정. 전통적인 춤의 축제인 추수 감사 루나자 축제 기간, 자매들은 축제에 참가하고 싶지만 엄격한 기독교 신자인 큰 누나 케이트의 반대 등으로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다섯 자매는 벗어나고 싶은 자신의 운명과 자신들의 최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부엌에서 자기들끼리 춤의 축제를 벌인다. 아일랜드의 체홉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프리엘의 대표작을 연출가 하일호가 무대에 올린다. 배우 선종남, 박경은, 김보경, 김수현, 주선옥, 안윤재, 김진희, 한승우, 방선혜, 박문민이 출연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