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28일~2월3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11.65% 수익률을 기록한 ‘KODEX바이오’ ETF였다.
해당 ETF는 바이오와 관계된 사업을 회사의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는 종목들로 구성된 에프앤가이드 바이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4일 기준 휴마시스(205470)(4.65%),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3.50%), 한국비엔씨(256840)(2.46%) 등을 담고 있다. 해당 기간 휴마시스는 57.89%, 에스디바이오센서는 42.91% 상승하면서 수익률 호조에 일조했다. 다만 4일 하루 동안 휴마시스는 26% 넘게,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4% 가까이 하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의 공급·유통 관리와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2.28% 상승했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애플과 알파벳을 비롯한 테크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3.80% 상승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부담과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 우려 부각에 0.97% 하락했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갈등 사태가 다소 안정되면서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8.6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주간 수익률 13.54%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12%였다. 국채금리는 아시아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세(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지난 연휴 기간 고용 지표 부진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호주 또한 내림세를 이어가며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 개별 상품 중에선 ‘ARIRANG국채선물10년’이 0.49%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10억원 증가한 55조45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8억원 증가한 20조928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9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