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 "코로나19, 예술인 열정 못 꺾어"[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 환영사
  • 등록 2021-10-20 오전 4:01:00

    수정 2021-10-20 오전 4:01:00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코로나19가 비록 우리의 발은 묶었지만 우리의 열정까진 묶을 순 없었습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문화대상’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코로나19 상황 속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공연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곽 회장은 “지난 7회를 거치면서 어느 회도 허투루 나섰던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각오가 더욱 새롭다.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보낸 만큼 우리 공연예술이 성숙할 수 있었다는 그 현장을 내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 계단 올라선 그 자리에서 우리 문화와 예술인, 관객을 맞는 마중물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되돌아보면 척박하고 열악한 시간을 딛고 일어선 그때 아름다운 예술과 가장 위대한 음악이 태어났다”며 “어둠의 시대 중세를 거쳤기에 르네상스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고 두 차례의 비극적인 세계대전이 슬프고도 찬란한 문학작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인류 문명은 고난을 딛고 발전해왔다. 2년 가까이 세상을 멈춰 세웠던 코로나19의 시련 또한 다르지 않다”며 “더없이 아름답고 위대한 작품을 곧 만나게 될 거란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도 ‘이데일리문화대상’을 통해 공연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곽 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자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만들자고 했을 때 품었던 마음을 다시 안고 선다”며 “문화가, 공연이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이데일리문화대상’이 그 판을 깔고 흥을 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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