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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요 7개국(G7)에 이어 경제협력기구(OECD)가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설정한다는 안에 합의했다. OECD 내 일부 나라를 제외한 130개국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성명을 통해 OECD 내 130개국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130개 나라는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를 통해 연간 1500억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OECD는 전했다. 또 1000억달러 이상 이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과세권은 매출이 발생하는 나라로 넘기기로 했다. OECD의 합의안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때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과세 개편안을 마련하는 협의체에는 총 139개국이 참여했다. 다만 아일랜드 등 9개국은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았다. 아일랜드는 법인세율을 서유럽에서 가장 낮은 12.5%로 유지하면서 기업들을 유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