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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이 이달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닥 상장사 중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을 늘린 종목은 83개사다. 반도체 관련 장비주, 휴대폰 관련 부품주, 통신장비, 제약, 차 부품주 등이 포함됐다. 반면 94개사에 대해선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줄였다.
개별종목별로는 도이치모터스(067990), 오스템임플란트 등 실적 개선주에 대한 비중을 크게 늘렸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도이치모터스 지분을 4.64%포인트 늘렸다. 연초 7.09%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20.95%까지 높아졌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아우디 등 수입차를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39%나 급증했다. 주가도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외국인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지분 역시 이달에만 3.98% 사들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대비 7.15%포인트 높아진 51.93% 수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도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83.6%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사들인 종목 수익률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외국인이 1% 이상 지분을 확대한 83곳 중 60.7%인 51개 종목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9.25% 하락한 데 비하면 시장수익률마저 밑돈 것이다.
그러나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이달 초 4만800원에서 이날 2만5500원까지 하락했다. 하락률만 37.5%에 달한다. 올 초(7만4400원)를 기준으로 하면 65.7% 수준이다. 코오롱티슈진 주가 역시 이달초 대비 51%나 급락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고, 한국거래소는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이달 외국인 지분확대 종목 중 13.3%인 11개 종목만 두 자릿 수 수익률을 거뒀다. 도이치모터스(이하 주가상승률 15.4%), 오스템임플란트(20.6%), 파트론(19%), 다나와(21.4%), 화신테크(65.6%), 인텔리안테크(30.4%), 펄어비스(13.7%), 시큐브(12.8%) 등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