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당국 "현대·기아車 300만대 새 화재 안전불량 조사"

  • 등록 2019-04-02 오전 3:24:16

    수정 2019-04-02 오전 3:24:1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이른바 ‘차량 화재’ 논란과 관련, 미국 교통당국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300만대에 대한 새로운 안전불량 조사에 돌입한다. 미국 내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의 청원에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이후 엔진 화재 위험을 인지하고 미국에서 세타2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싼타페, 옵티마, 쏘렌토, 스포티지 등의 차종에서 23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NHTSA는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 등에 기초해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CAS는 이미 현대·기아차 차량 일부에 대한 엔진 화재 위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8일 미국 코네티컷주(州) 검찰은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화재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코네티컷주 윌리엄 통 검찰총장은 당시 성명을 통해 “코네티컷 검찰은 현대·기아차 차량의 동시다발적인 화재보고와 관련해 여러 주 정부의 조사를 이끌고 있다”며 “코네티컷에서만 여러 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1월엔 미국 연방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관련 리콜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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