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하나통일원정대’와 올림픽 현장서 평화통일 기원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 사업…통일공감대 확산
  • 등록 2018-02-25 오전 8:00:00

    수정 2018-02-25 오전 8:00:00

김정태(맨 뒷줄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KTX 강릉역 광장에서 선보인 ‘하나통일원정대 2기’의 첫 합창공연 후 루지 국가대표 선수인 박진용(가운데 국가대표 유니폼 착용), 에일린 프리쉐(박진용 오른쪽), 성은령(에일린 프리쉐 오른쪽)을 비롯해 하나통일원정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하나통일원정대 2기’의 첫 합창공연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KTX 강릉역 광장에서 선보인 이번 합창공연은 올림픽 대표단을 응원하는 ‘Butterfly(버터플라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Heal the world(힐 더 월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홀로 아리랑’ 등의 노래로 구성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대한민국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에일린 프리쉐 선수도 같이했다. 평화통일을 이뤄낸 독일 출신 귀화 선수인 에일린 프리쉐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하나금융과의 인연으로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하나금융과 남북하나재단의 후원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기원하기 위한 남북한 청년들의 모임이다. 남한 청년 20여명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우리온 소속 탈북 청년 20명으로 구성돼 하나 된 노래로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지난달 출범했다.

또 ‘하나통일원정대’는 지난해 12월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평화올림픽 실현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높이 평가 받아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 사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여정윤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의 지도하에 23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다음 달 10일 평창 패럴림픽 선수 응원 공연과 같은 달 29일 서울 최종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김 회장은 “평화올림픽 현장에서 남한 청년들과 탈북 청년들이 한 마음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한 뜻 깊은 순간을 간직하고 대한민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다가올 통일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하나통일원정대’와 함께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로 인정받은 ‘동계스포츠 양성학교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하나 된 평창 예·적금’ 상품의 평균잔액과 매칭한 기부금을 대회 개최지역의 동계스포츠 양성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총 111억원을 후원하고 은행 본점에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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