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데일리가 30개 IT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7%가 가상현실 서비스가 1년~2년 이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1년 이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 곳도 3.5% 가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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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은 가상현실(VR)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안경형 디스플레이(HMD) 등 VR기기와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소니(PS VR), 삼성(기어VR), MS(홀로렌즈), 구글(Youtube VR전용채널) 등도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도 올해를 VR산업의 원년으로 보고, 올해에만 616억원, 향후 3년간 약 185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게임이다. 조이시티는 전세계 6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게임 ‘건쉽배틀’ IP를 활용한 VR 전용게임 ‘건쉽배틀2 VR’을 연내 출시한다. 오큘러스, 소니 등 유명 VR 디바이스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진행중이다.
로이게임즈는 모바일 공포게임 ‘화이트데이’를 VR버전으로 만들고 있다. 소니의 ‘PS VR’ 출시 일정에 맞춰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큘러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오큘러스 한국지사장을 지낸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VoleR Creative) 대표는 “한국에서 VR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VR시장은 콘텐츠 구현능력과 투자환경이 중요한데,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상현실과 VR·AR시장에 투자된 금액이 1조1000억원 규모나 한국에서 투자한 자금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먼저 열릴 곳은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VR이 추구하는 게임 콘텐츠가 뭔지가 중요하다. 입체감과 360도 회전이라는 VR의 장점을 게임 콘텐츠와 어떻게 버무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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