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지난 5월 여름 한정판 기저귀로 출시한 ‘하기스 숨;쉬는 썸머기저귀’와 ‘썸머팬티’가 5,6월 예상매출을 200% 초과달성하며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 초 소비자중 82%가 여름기저귀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지난 두달간 판매된 여름 기저귀는 50만백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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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니 여름철 발진과 땀띠 고민이 가장 많았다”며 “습기는 빠르게 흡수하되, 외부와의 공기가 잘 통하고, 얇은 슬림패드를 적용해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기성 소재(1위 56.6%)와 가볍고 얇은 두께(2위 26.5%)가 여름철에 가장 필요한 제품 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저귀 시장도 점차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억지로 기저귀를 떼게 하기 보다 자연스러운 육아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른둥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를 위한 기저귀(하기스 네이처메이드 0단계)도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이른둥이란 2.5kg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이른다. 국내 이른둥이 비중은 연간 출생아의 5.2% 수준(2011년 기준)으로 1993년(2.6%)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산모의 고령화, 불임증가, 임공임신 증가에 따라 조산이 늘어나면서 점차 세계적인 추세(평균 11.1%)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킴벌리 측은 “전체 제품중 생산비중이 적어 생산효율이나 이익은 떨어진다”면서도 “기저귀에 대한 보편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용제품 공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회용 기저귀는 환경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매년 국내에서 발생하는 기저귀는 약 24만톤에 달한다. 현재는 전량 소각(55%)하거나 매립(45%)하는 실정이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재활용을 위한 기술과 분리배출 및 수거시스템을 연구중이며, 이노베이션센터내에 기저귀 환경성 개선을 위한 재활용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기저귀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