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스마트폰 '춘투', 갤럭시S6 VS LG G4 '맞대결'

갤럭시S6·엣지 VS G4, 디자인 승부수
"전략 스마트폰 승패 따라 스마트폰 부문 실적 좌우"
  • 등록 2015-04-14 오전 1:00:00

    수정 2015-04-14 오전 9:36:0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와 LG전자 G4의 맞대결이 예고되면서 4월 스마트폰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엣지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의 G4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정면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양사 모두 사활을 걸고 준비한 전략스마트폰인 만큼 승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오는 29일 전략스마트폰 G4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LG전자는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되는 일정을 피해 신작을 내놨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LG전자의 마이크로사이트에 G4의 디자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양, 두께, 색상 종류 등 상세 스펙을 담은 화면이 노출되면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6가 정식 출시된 직후 G4의 상세스팩이 시장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두 제품은 디자인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다. 갤럭시S6·엣지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메탈과 글래스를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디스플레이는 5.1인치 쿼드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채택했다.

G4는 후면 커버에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 스마트폰에 천연가죽 소재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형태는 3000R 곡률의 5.5인치 커브드 화면이 적용됐고 2560X1440 해상도에 IPS 퀀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양사 모두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갤럭시S6·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했다. G4의 후면은 1600만 화소에 레이저 자동초점 기능과 듀얼 플래시 기능을 지원하고, 전면은 800만 화소를 채택했다. 다만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F1.8 조리개 렌즈를 썼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갤럭시S6·엣지는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AP, 최신 LPDDR4와 UFS 2.0 메모리를 탑재했다.

G4의 AP는 퀄컴 2.5Ghz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808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6로 재기를 노리고 있고, LG전자는 G4를 통해 확고한 글로벌 3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세운만큼 진검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갤럭시S5의 부진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S6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ALL NEW 갤럭시’를 선언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시장에서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4(4500만 대)보다 많은 5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G4의 올해 출하대수가 G3 대비 15% 증가한 92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의 판매량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게 형성돼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G4의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 스마트폰의 승패에 따라 양사의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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