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이문세’ 전국투어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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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국내 콘서트 분야에 하나의 이정표가 쓰였다. 공식집계 누적 관객 100만명. 바로 ‘대한민국 이문세-땡큐’(5. 17 잠실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다.
이날 무대는 1978년 데뷔해 30년째 가수로 활동하는 이문세의 모든 게 보였다. 이문세는 공연 내내 30곡에 이르는 풍부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붉은 노을’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 등 콘서트 전곡이 히트곡으로 꾸며졌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 특히 ‘붉은 노을’ 등 몇몇 곡은 시대를 넘어서 리메이크돼 추억을 공유하는 힘을 발휘했다. 기타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무대부터 밴드와 코러스의 풍성한 음의 향연까지 펼쳐냈다. 시대와 세대의 소통, 관객의 입장을 배려하는 공연진행도 돋보였다.
△한줄평=“불멸의 레퍼토리, 재기발랄한 기획, 가수의 화수분 에너지 등 3각 화학작용이 빚어내는 영원한 새로움”(최영균 문화평론가), “국민 가왕은 이문세였고 잠실이 아닌 이문세 주경기장이었다. 다양한 연령을 섭렵하는 유일한 대한민국 가수”(주성민 V홀 대표), “연출도 편곡도 기조를 지키되 더욱 꼼꼼하게 변주돼. 멈추지 않는 연어처럼 이문세의 공연은 안주를 모른다”(김작가 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