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트위터, 온라인 음원사업 기웃거리는 이유는..

  • 등록 2014-06-06 오전 6:01:01

    수정 2014-06-06 오전 6:01: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트위터가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업체 인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운드클라우드, 스포티파이 같은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업체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위터가 최근 사용자수 증가 둔화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사용자들의 트위터 앱 서비스 이용 시간을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트위터 주가도 연초대비 반토막 상태다. 트위터 주가는 4일 기준 32.9달러로 올해 최고가 69달러(1월3일)에 절반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같은 우려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트위터는 자체 음원 서비스 ‘트위터 뮤직’을 시험 운영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이 서비스로 네티즌 인기를 얻는 데 실패해 지난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트위터는 기업 인수합병(M&A)로 돌파구를 찾았다. 애플이 음원 스트리밍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닥터드레’ 헤드폰 제조사 비츠를 인수한 점도 큰 영향을 줬다.

트위터가 ‘입질’ 중인 사운드클라우드는 베를린 소재 스타트업으로 기업 가치는 7억달러(약 7200억원)에 달한다. 트위터가 기업 인수를 위해 썼던 최고 금액 3억달러의 2배 이상이다.

이박에도 미국 음원 스트리밍 선두업체 스포티파이, 인터넷 라디오 업체 판도라도 인수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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