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에 관심집중..ECB 中企 지원책도 주목

7일 노동부 고용지표..취업자수 소폭증가 기대
제조업지표-車판매 등도 관심..7~8일 미중 정상회담
  • 등록 2013-06-02 오전 9:04:32

    수정 2013-06-02 오전 9:04:32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주일 연속으로 뒷걸음질 친 뉴욕증시가 이번주 봇물을 이룰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소 한산했던 경제지표는 이번주 고용지표를 중심으로 시장의 핵심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오는 7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지표는 미국 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월가에서는 5월에 비농업 취업자수가 16만8000명 증가해 지난 4월의 16만5000명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7.5%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앙은행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 위한 기준으로 삼는 취업자수는 통상 미국 경제가 정상적인 회복수준을 보인다고 추정되는 2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준도 실업률이 6.5%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해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5일의 ADP 민간고용과 6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함께 오는 4일로 예정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새러 블룸 래스킨 연준 이사, 리서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 6일의 래스킨 이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의 발언과 함께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주에는 3일 발표되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5월중 제조업지수도 관심을 모은다. 지수가 경기 확장세를 보여주는 기준치인 50선을 상회하긴 하겠지만, 50.5를 기록하며 50.7이었던 4월부터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4일에 나오는 5월중 자동차 판매 실적도 중요하다. 현재 연율 환산 기준으로 1510만대가 팔렸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490만대였던 4월보다 나아진 것이다.

이밖에 3일에 건설지출이 발표되고, 4일에는 4월 국제수지, 5일에는 공장재주문과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일에는 소비자 신용이 각각 발표된다. 또 5일에는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간간이 이어진다. 스머커, 앤, 애니스, 핫토픽, 달러 제너럴 등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한 5일에는 옐프가, 6일에 월마트와 구글, 제너럴 모터스(GM)가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7일과 8일 양일간 캘리포니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중국의 사이버 해킹 위협부터 한반도 안보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 무역 공조 등이 주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6일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지난달에 이미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던 만큼 금리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공언했던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 조달 지원방안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ECB 회의 이전에는 유로존 제조업 PMI와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로존 복합 PMI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소매판매 등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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