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긴축 우려에 상승 제한..다우 0.12%↑

  • 등록 2010-12-09 오전 6:17:11

    수정 2010-12-09 오전 6:17:11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12%) 상승한 1만137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41%) 오른 2609.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3포인트(0.37%) 뛴 1228.28을 각각 기록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는 이틀째 주가에 별로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은 달러 강세와 중국의 긴축 우려가 맞물리며 뉴욕 증시에 부담을 줬다.

감세로 인한 소비 증가와 이로 인한 경제 회복세 강화에 대한 전망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사흘째 상승하며 석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을 떨어뜨려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타격을 줬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당초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 발표를 11일로 앞당겼다는 소식은 중국이 주말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감세정책 연장 효과로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가파라지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자재주 약세와 은행주 강세로 엎치락 뒤치락하던 주식시장은 결국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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