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약보합..캐드버리 악재

  • 등록 2010-01-06 오전 2:46:28

    수정 2010-01-06 오전 2:46:28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유럽증시가 5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주가 상승한 반면 영국의 제과업체 캐드버리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0.06포인트(0.02%) 소폭 하락한 257.5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22.16포인트(0.4%) 상승한 5522.5를, 독일의 DAX 지수는 16.44포인트(0.27%) 떨어진 6031.86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06포인트(0.03%) 하락한 4012.91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의 대형 제과업체인 캐드버리가 3% 넘게 떨어졌다. 스위스 식품업체인 네슬레가 캐드베리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게 된 점이 실망매물을 불러들였다.

네슬레는 눈치료제 전문 자회사인 알콘의 지분 52%를 제약회사 노바티스에게 270억달러에 매각한 자금으로 캐드버리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네슬레는 캐드버리 인수전에 나서지 않는 대신 미국 크래프트의 피자 사업부문을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크래프트는 다름 아닌 그동안 캐드베리 인수를 추진해온 업체이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크래프트의 대주주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캐드바리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크래프트의 증자에 반대하고 나섬에 따라 캐드버리의 주가는 더욱 하락했다.

네슬레의 주가도 2% 이상 떨어졌고, 네슬레로 부터 알콘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노바티스도 2% 가까이 하락했다. 노바티스는 향후 소액주주 지분까지 모두 사들여 알콘을 100% 소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반면 바클레이즈가 6% 이상 올랐고, 부분 국유화가 된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도 10% 이상 오르는 등 은행주 전반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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