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원 190명에 50억 손배訴

"생산차질 7900대, 매출차질 1724억 달해"
  • 등록 2009-07-04 오전 9:36:33

    수정 2009-07-04 오전 9:36:33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산하 쌍용차지부 간부와 대의원 등 190명을 상대로 모두 5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냈다고 4일 밝혔다.

사측은 또 일부 노조 집행간부에 대해서는 물권 확보 등을 통해 재산에 대한 가압류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5월22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으로 평택공장 시설물이 파괴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생산차질은 7900대, 매출차질은 172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조의 총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해액이 점점 커질 수 있다"며 "재판과정을 통해 노조의 총파업에 따른 피해 부분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등은 지난 3일 오후 평택공장을 찾아가 노조측에 공장 점거를 풀고 시설물을 인도를 내용으로 하는 계고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정문에 계고장을 붙이고 돌아갔다.

쌍용차는 지난 5월22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뒤 차를 단 한 대도 생산하지 못했으며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97% 감소한 21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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