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감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Q메시지'' 출시

구체적 내용표현 없이 신호만 전달
발신자와 수신자 상황과 관계 자체가 메시지 의미로 형성
올 하반기 내장형 휴대폰 첫 출시
  • 등록 2008-08-10 오전 9:00:00

    수정 2008-08-10 오전 9:00:0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텔레콤(017670)은 구체적인 내용표현 없이 상대방에게 신호만 전달하는 메시징 서비스 'Q메시지'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Q메시지는 애니메이션과 소리·진동만으로 이루어진 메시징 서비스로, 서비스 화면에서 상대방 번호만 입력하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통상 '메시지'라고 하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 넣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발신자와 수신자의 관계 및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방을 부르는 것 만으로도 관심을 표현하고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 이 서비스의 탄생 배경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 발굴을 위해 HCI(Human Centered Innovation)조사 방법론을 이용, 소비자 연구를 실시하던 중 대다수의 고객들이 직접적인 용건 없이도 상대방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높은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Q메시지의 특징은 전송된 메시지의 휴대폰 진동을 발신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 6개의 다른 진동 중에서 수신자가 느낄 진동을 고를 수 있어 재미 요소가 강화됐다. 또 메시지 수신자는 전송된 Q메시지 화면에서 바로 음성·영상통화 연결이나 Q메시지 다시 보내기, SMS보내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Q메시지에 대한 호기심을 다양한 형태로 회신할 수 있다.

Q메시지 이용요금은 SMS와 같이 건당 20원이며, 이용방법은 무선 네이트에서 7. 커뮤니티 -> 이모티콘/별/포토문자 -> 8. Q메시지로 들어가거나 9007과 Nate버튼을 눌러 Q메세지 VM(Virtual Machine)을 다운로드 받으면, 휴대폰의 ⓜ플레이온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지금의 SMS서비스에 필적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중 이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된 휴대폰을 첫 출시한 이후 모든 휴대전화에 Q메시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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