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반등 마감..`애플의 힘`

  • 등록 2007-10-23 오전 6:12:18

    수정 2007-10-23 오전 6:51:02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블랙먼데이` 20주년 기념일의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신용위기와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했다. 특히 주말 선진7개국(G7) 회담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날 장 마감후 예정된 애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제약주 머크와 완구업체 하스브로, 유전 서비스 업체 핼리버튼 등의 개선된 실적도 반등을 지지했다.
 
랜달 크로즈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의 발언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버팀목이 됐다.
 
크로즈너 이사는 이날 오전 연설을 통해 "일부 파생 금융상품 시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566.97로 전일대비 44.95포인트(0.3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7포인트(1.06%) 오른 2753.93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06.33으로 5.70포인트(0.38%) 상승했다.

고공 행진을 지속하던 국제 유가는 쿠르드 반군의 휴전 제안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잦아들면서 87달러대로 내려섰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1%) 떨어진 87.5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엿새만에 반등했다.(가격 하락)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1%로 전일대비 1.9bp 올랐다. 연준(FRB)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7bp 상승한 3.85%에 마쳤다.

◇애플·베어스턴스 `상승`- 쉐링 플로우 `하락`

`반등의 주역` 애플(AAPL)은 정규장에서 2.3% 오른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5.6% 급등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후 회계년도 4분기 순익이 9억400만달러(주당 1.0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8.5% 늘어난 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익 86센트, 매출 60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는 정규장에서 1% 오른 뒤 시간외 거래에서 3.1%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TI의 3분기 순익은 7억7600만달러(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2.6% 감소한 36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순익은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매출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베어스턴스(BSC)는 1.2% 올랐다.

베어스턴스는 이날 중국 중신 증권(Citic securities)과 상호 1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홍콩 소재 합작사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독일 제약사인 머크(MRK)와 미국 소비재업체 킴벌리 클락(KMB), 유전 서비스업체 핼리버튼(HAL)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각각 2.9%, 4.5%. 1.2% 상승했다.

머크는 3분기 순익이 15억3000만달러(주당 70센트)로 전년동기 9억4060만달러(주당 43센트)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수 및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익은 75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69센트를 상회했다.

킴벌리 클락은 3분기 순익이 4억5310만달러(주당 1.04달러)로 전년동기 3억6420달러(주당 79센트)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07달러로 월가 예측치인 1.0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핼리버튼은 3분기 순익이 7억2700만달러(주당 79센트)로 전년동기 6억1100만달러(주당 58센트) 대비 1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주당 64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GS)는 2.1% 올랐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와 추진해왔던 80억달러 규모의 오디오 제조업체 하만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 인수 딜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쉐링 플로우(SGP)는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3.4% 급락했다.

쉐링 플로우는 3분기 순익이 7억5000만달러(주당45센트)로 전년동기 3억900만달러(주당 19센트)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 비용 등을 제외한 3분기 주당 순익은 28센트로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30센트를 하회했다.

미국 2위 완구업체 하스브로(HAS)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0.1% 내렸다.

하스브로는 3분기 순익이 1억6200만달러(주당 95센트)로 전년동기 1억달러(주당 58센트) 대비 62%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78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71센트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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