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랠리..`M&A Monday`

  • 등록 2007-07-24 오전 5:25:34

    수정 2007-07-24 오전 6:53:2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쳤다.

세계 1, 2위 원유 시추업체인 트랜스오션과 글로벌산타페의 합병 선언 등 잇따른 인수합병(M&A) 재료와 세계적인 제약업체 머크의 실적 호전 등이 지난주 후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억눌렀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943.42로 전거래일대비 92.34포인트(0.6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8포인트(0.11%) 오른 2690.58로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41.57로 전거래일대비 7.47포인트(0.5%) 올랐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주식시장 상승 여파로 오름세로 마감했다. (가격 하락)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6%로 전거래일대비 0.9bp 올랐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고유가 추세에 우려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0센트(1.2%) 떨어진 74.89달러에 마쳤다.

◇`M&A Monday`..트랜스오션, 글로벌산타페, ABN암로 등

세계 1, 2위 원유 시추 회사인 트랜스오션(RIG)과 글로벌산타페(GSF)는 합병을 재료로 각각 5.5%와 4.7% 상승했다.

세계 최대 원유 시추회사로 거듭나는 합병 법인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에 대한 인수가격을 기존 645억유로에서 675억유로로 인상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던 ABN암로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통신장비업체인 텔랩스(TLAB)는 노키아와 지멘스의 합작사인 노키아 지멘스 네트웍스로부터 주당 16~17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4.4% 올랐다.

사모펀드(PEF)인 서버러스 캐피탈은 세계 최대 장비렌탈사인 유나이티드 렌탈(URI)을 66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유나이티드 렌탈은 1.9%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업체인 옵스웨어(OPSW)는 휴렛패커드(HPQ)로 인수된다는 소식에 36% 급등했다.

◇머크, 안호이저 부시 `상승`..금융주 `혼조`

세계적인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7.3% 급등했다.

머크의 2분기 순이익은 16억8000만달러(주당 77센트)로 전년동기의 15억달러(주당 69센트) 보다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 늘어난 6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비용 등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82센트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72센트, 매출액 57억7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맥주업체인 안호이저 부시(BUD)는 씨티그룹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1% 올랐다. 씨티그룹은 안호이저 부시와 벨기에의 이베브가 제휴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있는 금융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GS)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0.2%와 0.8% 내린 반면 씨티그룹(C)과 리만브라더스(LEH)는 각각 0.1%와 1.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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