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사무총장, 아랍연맹 정상회의 참석

  • 등록 2007-03-29 오전 3:20:04

    수정 2007-03-29 오전 3:20:0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제19차 아랍연맹(AL) 정상회의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해결방안 및 레바논 이라크 수단 이란핵 등 지역 현안이 두루 논의될 예정이어서 중동지역 평화정착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반 총장은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 및 바시르 수단대통령 등과 잇따라 회담하는 등 중동지역 평화정착의 해결사로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의 첫번째 의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정착방안이다. 회원국들은 지난 2002년 채택했으나 이스라엘이 거부한 `아랍평화안`을 다시 채택할 예정이다.

아랍평화안 제안국인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수정요구를 일부 받아들일수 있다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또 엘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도 마후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2주에 한번씩 정례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때 점령한 지역에서 철수하면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인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반면 레바논은 이번 회의에 2개의 대표단을 파견해 분열상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어 당장 진전을 기대하긴 힘든 형편이다.

이라크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을 거쳐 27일 오후 리야드에 도착한 반 총장은 곧바로 아사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중동분쟁의 해결사로서의 행보를 계속했다.

반 총장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지볼라와 시리아의 관계를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추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4월 시리아를 방문키로 합의했다.

이어 28일 오후 12시 30분에 열린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4번째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후엔 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만나 다르푸르 지역에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리야드로 오는 길에 압둘라 2세 요르단왕과 회담했으며 회의기간중에 소말리아 수상, 알제리아 대통령, 카타르 대통령, 레바논 대통령, UAE대통령등과 연쇄회동을 갖고 중동평화 정착반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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