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경제지표가 주춤한다면…

산업-서비스업생산-수출 잇따라 발표..다소 부진할 듯
주가·유가 반등세 `주목`..단독주택 가격공시
  • 등록 2007-01-28 오전 9:30:00

    수정 2007-01-28 오전 9:30: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1월 마지막 주인 이번 주에는 국내에서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수출 등의 성적표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힘겨운 현상유지를 마감한 증시가 경제지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되며, 계속되는 하락세 이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가의 향배도 지켜볼 부분이다.

건설교통부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가격 공시는 올 한 해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과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동결 조치 여부 등 국제 뉴스도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줄줄이`..다소 부진할 듯

오는 30일 통계청이 12월과 작년 4분기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31일에는 2006년 국제수지 동향, 12월과 4분기 서비스업활동동향, 다음달 1일에는 1월 기업경기조사와 1월 소비자물가동향, 1월 수출입동향 등이 발표된다.

작년 4분기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던 국내 경제지표들이 12월과 1월에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흐름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대차 노조 파업 영향도 관심있게 볼 대목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작년 12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월대비 0.8% 감소하고 전년동월비 5.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나 반도체 생산이 둔화되고, 석유화학제품이 시설보수에 들어가면서 12월 산업생산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 호조세가 전월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오는 30~31일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지난주 시장에 제기됐던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러드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둔화보다 물가 압력을 더 우려하면서 긴축 가능성만 시사하는 이전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 반등 이어갈까..국제유가는?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0.77포인트(0.79%) 상승한 1371.33으로 마감했다. 주초 큰 폭의 하락세를 만회한 것으로, 이번주에도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수급 공백과 모멘텀 부재 속에서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한 채 증시가 게걸음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전년동기대비 4.0%로 예상치를 하회한데 이어 이번주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펀더멘털상 증시 상승 요인이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두바이유가 지난주중 배럴당 52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미국의 전략비축유 확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 등이 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주택 가격공시..보유세 부담은?

건설교통부가 오는 31일 전국 단독주택 20만호의 가격을 공시한다.

전국과 수도권, 각 시·군 등 권역별로 표준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집계 발표되는 것으로, 작년 한 해 부동산가격이 얼마나 뛰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공시되는 표준주택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부동산 관련 조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만큼 부동산 소유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인 31일부터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입주가 시작된다.

동탄신도시는 총사업비 3조2263억원을 들여 화성시 능동, 동탄면 일대 273만평에 4만921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31일 시범단지 6587가구에 대한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9월 1단계 6456가구, 내년 3월 2단계 8810가구, 내년 12월 이후 3단계 1만940가구의 입주가 각각 예정돼 있다.

◆주요 금융기관장 인선 `본격화`

이번주부터 주요 금융기관들의 기관장 인선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금융권과 관가에서는 어떤 인물들이 기관장에 오를지 벌써부터 이리저리 재보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지주 회추위는 오는 29일 첫 회의를 개최해 회추위 의장을 선출한 뒤 이르면 31일쯤부터 1주일간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후보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와 함께 헤드헌터사에 추천도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말에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주택금융공사는 2월7일까지 최고경영자 지원서를 접수하고 기업은행장 인선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회장의 경우 황영기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이덕훈 금통위원, 강권석 기업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등도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기업은행장으로는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진동수 제2차관,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BDA 북한계좌 동결 풀릴까?

이번주에는 북핵관련 6자회담과 미국-북한 간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의 진행 경과를 살펴봐야 한다.

두번째 북-미간 BDA 실무그룹회의가 다음 주 화요일 베이징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1차회의 내용을 후속 협의하고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으로 불법 금융행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공개적으로는 법집행 문제를 논의하는 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동결계좌중 일부를 합법적 거래로 인정하고 동결을 푸는 실무적 회담이 될 걸로 관측되고 있다.

또 BDA 실무회담이 윤곽을 잡아가는 시점에 맞춰 다음달 8일쯤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의회에 `무역협상 신속처리 권한`(Fast Track Authority) 연장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미 행정부가 도하라운드(DDA) 협상은 물론 한국 등 각국과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필수적인 무역협상 권한이 오는 7월1일 만료되기 때문으로, 연장될 경우 한-미간 FTA는 물론 DDA 협상이 한결 시간 여유를 갖고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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