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스타트`..나스닥 1%↓

경제지표 실망, 이익실현
유가는 급락..달러 강세
  • 등록 2005-01-04 오전 6:33:35

    수정 2005-01-04 오전 6:33:35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스타트가 좋지 않다. 새해 첫 거래에서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은 1% 이상 급락, 3년 연속 불 마켓(Bull Market)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제 유가가 42달러대로 떨어졌지만, 뜻밖에 11월 건설지출이 감소,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반감시켰다. 북미 지역의 따뜻한 겨울 날씨 덕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한 때 41달러선으로 곤두박질쳤다. 제조업 경기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공급관리자협회(ISM) 12월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 수준으로 나왔으나, 11월 건설지출은 전월비 0.4% 감소, 월가를 당혹스럽게 했다. 3일 다우는 직전 거래일보다 53.58포인트(0.50%) 떨어진 1만729.43, 나스닥은 23.29포인트(1.07%) 떨어진 2152.15, S&P는 9.84포인트(0.81%) 떨어진 1202.0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주, 나스닥이 21억97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646개, 내린 종목은 2170개였다. 나스닥에서는 931종목이 오르고, 2175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국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12월 ISM 지수는 58.6으로 월가 예상치 58.5와 11월 57.8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세부 지표에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 선행지표 격인 신규주문은 67.4로 전달보다 5.9포인트 급등했지만, 고용지수는 4.9포인트 하락한 52.7을 나타냈다. 생산지수도 0.1포인트 낮아진 56.9를 기록했다. 11월 건설지출은 `충격파`를 던졌다. 0.4% 증가하리라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 200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2003년 2월 0.8%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와 실망으로 바뀌면서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나스닥의 기술주 쪽으로 매도 압력이 집중됐다. 다우 진영에서는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락,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가 악재로 둔갑했다. 기술주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개장초반 1% 이상 오르던 인텔은 1.37% 하락 반전했고, AMD는 2.77% 급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83%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9%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11월 반도체 매출이 18%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개장 초반 모건의 분석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투자자들은 반도체 메이커들이 1분기 실적 전망도 보수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에 서둘러 차익 매물을 내놨다. 구글과 야후는 골드만삭스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각각 5.15%, 1.33% 상승했다. 골드만은 인터넷 광고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날 202.71달러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명실공히 `IT 황제주`에 등극했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엑손모빌은 2.28%, 셰브론텍사코는 3.07% 급락했다. 소매 관련주들이 그나마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미국 최대의 슈퍼 체인점인 월그린은 1분기에 주당 31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 29센트를 웃돌았다. 월그린은 5.24%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월마트는 12월 매출 증가율을 3%로 전망했다. 이는 7월 이후 최대다. 11월 매출은 0.7% 늘었다. 월마트는 크리스마스 이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1% 올랐다. 월마트와 경쟁하는 타겟은 12월 매출이 5%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이상 올랐던 타겟은 장막판 0.25% 하락 반전했다. 의류업체인 갭은 웰스파고가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춰 0.71%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1분기 중 소매주들이 매도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일 12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GM은 0.6%, 포드는 0.48% 상승했으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77% 떨어졌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