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반도체 폭등..나스닥 2K 돌파

  • 등록 2002-01-04 오전 6:29:51

    수정 2002-01-04 오전 6:29:51

[edaily=뉴욕] 반도체 관련주들의 랠리가 지칠줄을 모르고 있다. 어제 하이닉스의 D램 가격인상과 SIA의 세계 반도체매출 2개월 연속 증가소식에 이어 오늘은 JP모건이 인텔에 대해 실적발표전 조기 매수를 권고한데 이어 메릴린치의 조 오샤도 반도체 경기의 회복을 전망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주들의 랠리에 힘입어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컴퓨터 하드웨어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개장초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뒤 상승폭 2%선을 장중 내내 꾸준히 지키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늘여 일중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3.28%, 64.98포인트 오른 2044.23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 종가기준으로는 지난 12월 18일이후 처음으로 지수 2000선을 회복해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직후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반등, 오전 한 때 지수가 10150선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소폭 밀리면서 상승폭 50포인트 내외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막판 상승폭을 크게 늘여 세자리숫자에 육박했다. 지수는 어제보다 0.98%, 98.74포인트 상승한 10172.1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92%, 10.60포인트 상승한 1165.27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70%, 8.27포인트 오른 495.4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9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1억7천7백만주로 평소수준을 능가하는 활발한 모습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0대10, 나스닥시장이 22대13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어제에 이어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인상적이었다. 하이닉스의 D램가격 인상과 더불어 11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1.6% 증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SIA의 발표에 이어 오늘은 JP모건이 인텔에 대해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 반도체 랠리가 이어졌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에릭 첸은 12월중 PC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면서 1월중순으로 예정된 인텔의 4/4분기 실적발표 이전에 미리 인텔을 매입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이 영향으로 컴퓨터 하드웨어업체들도 동반상승했다. 여기다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어제 발표된 SIA의 세계 반도체매출 2개월 연속 증가소식이 반도체 경기회복 시나리오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라고 평가, 역시 반도체주들의 랠리에 힘을 실어줬다. 리먼브러더즈의 애널리트 에드워드 화이트는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경고성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반도체 관련주들의 랠리가 워낙 강해 오히려 머슥해졌다. 오늘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는 전주의 41만1천명(수정치. 당초 39만2천명)보다 크게 늘어난 44만7천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인 39만3천명을 크게 상회한 수준이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11월중 건설지출이 전월에 비해 0.8% 증가하면서 두달째 늘었다는 소식이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0.5% 증가하리라는 것이었다. CS퍼스트 보스턴이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에 대해 4/4분기 실적추정치를 각각 73센트에서 68센트, 57센트에서 46센트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12개월 가격목표대는 종전의 47달러에서 57달러로 상향조정해 장기적으로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어제보다 3.19% 올랐다. 유통주 관련 소식들도 이어졌다. 특수가구 유통업체인 피어원은 지난달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여 2월말로 끝나는 4/4회계분기 주당순익 추정치를 당초의 40-42센트에서 44-46센트로 올려잡았다. 종합유통업체인 월그린도 12월중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늘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했고 유통업체 매출실적을 집계하는 텔레첵은 12월중 유통업체들의 매출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해 11월의 1.9%보다 증가폭이 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0.25% 하락했다. 페러그린 시스템은 어제 장마감후 3/4회계분기가 월가의 예상과는 달리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36.11%나 폭락했다. 또 SG코웬은 머크와 쉐링 플로우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머크는 어제보다 1.2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반도체, 네트워킹,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보험, 석유, 천연가스, 유틸리티, 유통주들이 약세였진만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지, 금, 헬스캐어, 운송주들이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8.28% 폭등했고 CS퍼스트 보스턴이 긍정적인 코멘트르 내놓은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5.93% 랠리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3.83%, 4,00%씩 상승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5.28%, 텔레콤지수도 1.72%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78%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56%, 아멕스 증권지수도 3.19%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7.64%, 시스코 시스템도 7.96% 폭등했다. 이밖에 오러클 9.37%, 선마이크로시스템 2.91%, 마이크로소프트 3.27%, 델컴퓨터 5.56%, JDS유니페이스 4.27%, 시벨시스템 7.86%, 에릭슨도 7.82% 올랐지만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페러그린 시스템은 36.11% 폭락해 대조를 이루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인텔, 휴렛패커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기술주들이 폭등세를 보였거고 ABN암로의 애널리스트 스펜서 왕이 경기회복과 실적호전 전망을 이유로 월트디즈니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바람에 주가가 3.08% 올랐다. 이밖에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JP모건체이스, 하니웰, 듀퐁 등도 상승폭이 2%를 상회했다. 반면, 코카콜라, GE, 머크, P&G정도가 약세를 보였다. 살러먼스미스바니는 스토리지업체인 EMC에 대해 사업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회복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12.09% 랠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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