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네이팜(NAPM)의 위력이 계속되고 있다. 개장초만해도 뉴욕증시는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NAPM 제조업지수 발표로 다우존스지수가 세자리숫자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완연한 오름세다.
연준의 일곱차례에 걸친 금리인하가 효력을 발휘, 제조업부문의 경기가 호전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4일 오후 1시4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73%, 19.56포인트 상승한 1828.7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는 1만163.49포인트로 전주말보다 2.15%, 213.74포인트 급등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1.73%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2, 나스닥시장은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개장초만해도 지지부진하던 블루칩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지수 발표로 인해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네트워킹주들과 하드웨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컴팩 인수를 발표한 휴렛패커드가 무려 15% 가량 급락하면서 하드웨어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휴렛팩커드(HP)의 컴팩 인수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컴팩을 250억달러에 살만한 가치가 있느냐는데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델컴퓨터는 베어스턴스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오름세를 기록중이며 피인수 대상인 컴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전장대비 1.41% 하락했다.
개장초 일제히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 역시 네이팜의 덕을 보고 있다. 비록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오늘 아침 7월중 세계 반도체매출이 전월에 비해 6.1%,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37.2%나 줄었다고 발표했고 리먼브러더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만한 호재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0.47% 올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강세로 돌아섰고 텔레콤, 통신, 인터넷, 생명공학 주들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반면 하드웨어 업종과 네트워킹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은행, 금융, 운송, 공공설비, 에너지, 유통주들도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시스템스가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전주말에 비해 0.18% 올랐고 델컴퓨터가 7.90%, 선마이크로시스템 2.79%, 마이크로소프트 2.96% 올랐다. 반면, 에릭슨과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은 거래량은 상위권에 올랐으나 모두 10% 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존슨앤존슨은 신규로 개발한 동맥경화증 치료제가 임상실험결과 매우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 주가가 6.51% 랠리중이다. 30개 다우종목중 하락종목은 휴렛팩커드와 인텔 2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