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회계 불확실성에 주가 하락세 지속

  • 등록 2024-11-12 오전 2:43:43

    수정 2024-11-12 오전 2:43:4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오는 16일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 규정 준수계획 제출을 앞두고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0분 기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8.4% 하락한 22.46달러를 기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8월 이후 불거진 회계 부정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지난 4거래일 중 3차례 주가가 하락했다. 이달 초 기준으로는 25% 하락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30일 회계법인 EY가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사임을 표하면서 주가가 33% 급락했다. 지난 6일에는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8% 하락했다. 배런스는 슈퍼마이크로의 주가가 앞으로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의 회계 부정 의혹 제기에 이어 마감일까지 연례 10-K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나스닥은 지난 9월 슈퍼 마이크로에 보고서 제출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오는 16일까지 나스닥에 상장 규칙을 다시 준수하기 위한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매트 브라이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슈퍼마이크로가 이 시점에서 상장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싸움일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62달러에서 32달러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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