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6일 전국은 최고 34도에 이르는 폭염이 나타날 예정이다.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발생하겠다.
|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들이 돌아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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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측된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이에 따라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축사의 경우 집단폐사 가능성 있으니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해야 하고, 농촌 지역은 한낮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40㎜ △강원도 5~40㎜ △충청권 5~40㎜ △전라권 5~60㎜ △울산·경남 5~40㎜ △경북 동해안 5~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