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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계열 합격선은 2.15등급인데 비해 인문계열은 2.34등급에 그쳤다. 경인 소재 대학에서도 인문계(3.00등급)보다는 자연계(2.64등급) 합격선이 높았으며, 이는 지방 소재 대학(인문 4.66등급, 자연 4.47등급)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73개 대학은 내년도 신입생 중 28.6%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2024학년도 6.6%와 비교하면 4.3배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보장과 융합 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 확대’를 독려해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 51곳 중 38곳이, 국립대 22곳 중 15곳이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 유형1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대로 828명이나 된다. 이어 상명대 530명, 숭실대 439명 순이다. 성균관대(280명), 한양대(250명), 서강대(157명), 고려대(131명) 등도 유형1 선발 전형을 신설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성적 상으로 이과생 고득점 학생이 문과생보다 많은 상황이기에 이과생이 문과생에 비해 무전공 선발 지원 시 유리할 수 있다”며 “주요 대학 1유형 수시 합격자 중에선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도 문·이과통합 수능의 영향으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수학 과목에서 이과 학생이 문과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학생이 많기에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도 이과생 합격비율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 정시 모두 유형1 기준 문과생 지원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종로학원이 수험생 23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48%가 무전공 선발에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유형으로는 유형2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8.1%, 유형1을 선호한다는 31.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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