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프로게이머 ‘도인비’가 100억원대 고급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구매해 화재다.
|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거리뷰(S-M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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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도인비는 지난 8월 서울 용산구의 240㎡(100평) 한남더힐 1채를 103억원에 매수했다. 은행 대출 등 근저당권 설정이 없는 것으로 보아 103억원 전액 현금 거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집주인은 2016년 10월 62억원에 샀다가 103억원에 되팔며 4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지하 2층 및 지상 3~12층 전용 87㎡~332㎡로 이뤄진 한강 조망권 초고급단지로 꼽힌다.
한남더힐은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했던 2009년 분양가를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민간 임대주택으로 사업승인을 받아 입주자를 모집했다. 2011년 1월 입주 후 2년 6개월이 지난 뒤 분양 전환했다. 한남더힐 59㎡의 분양가격은 7억 9000만~8억 30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한남더힐을 비롯해 인근 장학파르크한남, 나인원한남 등도 최고가로 거래되며 용산구 한남동이 들썩이고 있다. 프롭테크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1위는 장학파르크한남이다. 장학파르크한남은 지난 8월 96평이 180억원에 거래됐다. 2위는 한남더힐로 올해 3월 100평이 110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인원한남은 6월 75평이 90억원에 거래되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도인비’ 김태상은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로, 지난 2019년 중국 LPL의 펀플릭스피닉스(FPX) 소속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도인비는 지난 2018년 중국인 아내 탕 샤오유를 만나 결혼했다. 탕 샤오유는 훌륭한 미모와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