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150엔 한때 ‘터치’…엔화가치 연중 최저

‘킹달러’ 현상 대비…초금융완화정책에 엔화 약세
日외환당국 개입한 듯…현재 148엔 선까지 내려가
  • 등록 2023-10-04 오전 4:12:02

    수정 2023-10-04 오전 4:12:02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섰다.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한 이후 현재 148엔에서 등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하면서 150엔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사진=AFP)
미국 경제가 탄탄함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장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기준 0.07% 오른 106.98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 때 107.35까지 상승했다.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시장 데이터가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문 및 서비스부문에서 50만건이상 구인건수가 늘었고, 금융 및 보험, 교육 분야 등에서도 구직자를 찾는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이후 오후 3시기준 148.8엔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개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150엔이 환율 개입의 판단 기준이 되느냐는 질문에 “수준 자체가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변동성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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