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온라인상에서는 이같은 문구가 들어간 한 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 글이 확산됐다.
|
문제는 회사가 적은 지원 자격이다. 우선 ‘토할 때까지 일할 신입사원 공개 모집합니다’라는 문구에 이어 ‘대충 일할 사람 지원 금지’, ‘열정 없으면 지원 금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공고에는 ‘우수사원은 해외여행 보내 드린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구직자가 ‘대충 하고 싶은 대로 일할 테니 월 400만 주세요’랑 같은 논리다”, “토할 때 까지 일할 사람? 내가 본 게 맞나? 회사 대표 인성이 보인다”, “현실은 저런 기업이 수두룩하다는 것..씁쓸하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최저임금법에 따르면 사용자가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급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근 가수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S 부문 채용 공고를 올렸는데, 대졸 3~7년 경력자를 구한다며 연봉 2500만 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수많은 지원자격과 우대사항까지 요구하면서도 최저 시급에 가까운 연봉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특히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2700만 원대 가스레인지를 구입한 사실도 재조명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대우를 하는 회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기업 사람인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881만 원(세전 기본급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 원)보다 2475만 원 낮았다. 중소기업 신입 연봉은 대기업의 절반(53.8%)에 미친 셈이다.
사람인이 조사한 구직자 희망 연봉(3279만 원)과 비교하더라도 398만 원 낮았다. 2~3년제 전문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749만 원이었다. 고졸 신입사원은 평균 2634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