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펠로시發 미중 갈등에 미 증시 긴장…S&P 0.7%↓

  • 등록 2022-08-03 오전 5:02:35

    수정 2022-08-03 오전 5:02:35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일(현지시간)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6%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에 대만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소식이 미국에 알려진 이날 오전 낙폭은 컸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공급망 대란 등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월가 일각에서 지정학 긴장감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걱정하는 이유다. 이에 뉴욕 증시는 장중 큰 변동성 속에서도 약세 압력이 컸다.

미국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까지 나왔다.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올해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6월 채용 공고는 1069만 8000건으로 전월(1130만 3000건) 대비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14만건)를 하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작 적다.

그나마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은 우버의 예상 밖 호실적 덕이다. 우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8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39억 29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이날 우버 주가는 19% 가까이 폭등했다.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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