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을 정점으로 피크아웃 전망하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가 3만원으로 하향’(6월23일)
|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MM은 전 거래일 대비 5.51%(1400원) 내린 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3500원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1월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인 2만11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해운업황이 역대급 호황을 맞이하면서 HMM은 연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MM은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1486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는 지난해 7월6일 4만88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피크아웃 우려가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주가 역시 올해 초 2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1분기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다시 3만원을 회복한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었다.
양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봉쇄) 문제가 해결되면 운임이 오르고 물동량도 늘어날 것을 봤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는 심해졌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운임이 꺾일 것이라고 봤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앞당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보다 이후 다가올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연간으로 올해 대비 내년은 피크아웃이 맞다”면서 “연초까지만해도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이었지만 최근 미래에 대한 우려를 앞당겨서 반영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면 컨테이너 선사가 돌파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