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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40으로 올해 거래를 출발했던 KRX건설업 지수는 지난 27일 무려 585.43까지 하락하며 14.08%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1월 마지막 거래에서 낙폭을 줄였다.
건설업 대장주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보다 3700원(9.61%) 오른 4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6.25%)과 대우건설(047040)(6.18%), GS건설(006360)(5.80%)금호건설(002990)(4.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4.11%)도 강세였다.
하지만 건설주는 막판 반등을 꾀하며 1월 막판에 웃었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로 꼽힌다. 2월 코스피 데뷔를 준비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내고 IPO 중단 결정을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 아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에 참패한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하자 다른 건설주는 급등세를 탔다. 건설주 시총 1~2위가 예상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한 만큼, 수급 쏠림 우려도 해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종 대장주인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5%, 37.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부문이 견조하게 받쳐준 가운데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 역시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건설주가 광주 붕괴 사고 이후 단기간에 급락한 데다 실적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만큼,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주 사고로 인해 건설사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경우를 가정해도 건설사 주가는 현재 바닥이며,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