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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AI행원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은행 취업 문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초부터 은행권에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KB국민·신한·NH농협은행 등 3개 주요 은행에서 총 1350여명이 은행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채용도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공채로 뽑은 신입 행원은 약 1000명 수준으로 2년 새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공채제도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까지 올해 공채 및 채용 계획을 밝힌 곳은 NH농협은행이 유일합니다.
(스탠딩)
“최근 주요 시중은행이 ‘AI뱅커’ 도입을 서두르며 ‘AI행원’ 늘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AI행원은 고객들의 방문 목적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쉽고 편안한 일 처리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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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 참가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앞으로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NH농협은행도 AI 은행원 도입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식 사원처럼 사번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입사 동기들과 3개월의 연수·수습 과정 후 임용장도 교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업점에서 AI뱅커 수요가 확대되고 기술력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AI뱅커가 은행원의 일자리를 상당부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디지털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은행권의 전략은 일자리의 지형변화까지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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